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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박석민-'주춤' 황재균, 3루수 골든글러브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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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박석민-'주춤' 황재균, 3루수 골든글러브 주인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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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후반기 타율 0.493, 황재균 8월 홈런 없이 0.270

[스포츠Q 민기홍 기자] 3루수 골든글러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황재균(28·롯데)이 주춤하는 사이 박석민(30·삼성)이 무섭게 치고 올라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박석민은 12일 잠실 LG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27로 끌어올렸다. 왼쪽 폴대 위를 넘어가는 초대형 아치로 홈런은 18개, 타점은 80개로 늘렸다. 타율 0.305, 22홈런 72타점의 황재균의 성적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6월까지 0.266에 머물렀던 박석민은 7,8월 들어 폭발하고 있다. 7월 21경기 0.434, 7홈런 23타점으로 반등하더니 8월 10경기에서는 0.485,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20경기 0.493(67타수 33안타) 6홈런 21타점이다. 가장 핫한 에릭 테임즈(NC)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 박석민은 후반기 20경기에서 0.493, 6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3루 골든글러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사진=스포츠Q DB]

반면 전반기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황재균은 후반기 들어 침묵하고 있다. 시즌 내내 유지해온 3할 타율도 위태롭다. 다행히 지난 11일 사직 SK전에서 3안타를 때리며 회복세를 보였다. 8월 타율은 0.270. 홈런은 없고 타점도 3개에 불과하다.

비시즌간 벌크업을 통해 근육량을 대폭 늘린 황재균은 시즌 초반 맹타로 최정(SK)과 박석민으로 양분된 3루 지형도를 깨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무더운 여름 고비를 넘지 못하고 페이스를 잃어가고 있다.

▲ 전반기 맹타로 3루 골든글러브를 무난히 차지할 것 같던 황재균은 8월 들어 주춤하며 박석민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사진=스포츠Q DB]

황재균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테임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전반기 막판 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다”는 고민을 토로하며 “후반기에는 홈런보다는 많이 떨어진 타율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타율은 0.300로 나쁘지 않지만 박석민의 맹추격에 독주 체제가 깨지고 말았다.

박석민의 수성이냐, 황재균의 생애 첫 수상이냐.

최고 3루수를 향한 둘의 경쟁은 박병호(넥센), 테임즈의 1루 경쟁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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