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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쿠팩스와 나란히' 커쇼, 6년 연속 200K 대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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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쿠팩스와 나란히' 커쇼, 6년 연속 200K 대위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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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워싱턴전서 8탈삼진 보태며 6년 연속 200탈삼진 돌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 경기 주춤했지만 다시 괴물모드를 자랑했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9년 만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서 2회에만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뽑아내며 시즌 200탈삼진에 도달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9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커쇼는 2회초 타석에 나온 라이언 짐머맨, 제이슨 워스, 이안 데스몬드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로써 커쇼는 212탈삼진을 기록한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200탈삼진을 찍었다. 이날까지 내셔널리그(NL)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어 올해 ‘탈삼진 킹’이 유력한 상황이다.

▲ 커쇼가 13일 MLB 워싱턴전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마운드로 뛰어나가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커쇼의 6년 연속 200탈삼진은 다저스의 전설로 불리는 샌디 쿠펙스의 기록과 타이다. 쿠펙스는 1961년 269개의 삼진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1966년까지 6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963년(306개)과 1965년(382개), 1966년(317개)에는 300탈삼진을 돌파하는 괴력을 뽐냈다.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0년 이후 NL에서 이 부문 1위는 톰 시버가 뉴욕 메츠 시절에 세운 9년 연속이다. 그는 1968년부터 1976년까지 매년 200탈삼진 이상을 뽑아냈다.

200탈삼진 고지를 밟은 뒤에도 5개의 삼진을 더 잡아낸 커쇼는 이날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한 커쇼는 역시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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