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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강판' 송은범, 상대전적 강했던 김민성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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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강판' 송은범, 상대전적 강했던 김민성 막지 못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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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넥센전 2⅓이닝 5실점…김민성에게만 4타점 헌납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은범(31)이 그간 승부에서 강했던 김민성을 막지 못했다. 이것이 조기 강판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송은범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로 강했던 김민성에게만 4타점을 헌납한 게 조기 강판으로 이어졌다.

송은범은 한 점을 내준 1회말 1사 1, 2루에서 김민성에게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133㎞짜리 슬라이더가 예리하기 들어가지 않았다. 먹잇감을 놓치지 않은 김민성은 빠른 배트 스피드로 송은범의 공을 담장 너머로 보냈다.

▲ [목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송은범이 13일 KBO리그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3회 1사 2루에서 김민성과 마주한 송은범은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를 힘차게 던졌지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추가 1타점을 올린 김민성은 이날만 4타점째를 쓸어 담았다. 결국 송은범은 다음 타자 이택근의 타석 때 두 번째 투수 정대훈으로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지만 이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좋지 않았고 이날도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주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송은범이 선발진에 좀처럼 연착륙하지 못해 김성근 감독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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