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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 저주' 깬 커트 실링, 암 선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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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 저주' 깬 커트 실링, 암 선고 받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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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부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04년 보스턴의 '밤비노의 저주'를 깨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전 메이저리그(MLB) 투수 커트 실링(48)이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암 판정을 밝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느 위치에 암이 발생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링은 "나는 최근 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내 인생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며 자신을 다독였다.

은퇴 이후 ESPN에서 해설을 맡고 있던 실링은 암 선고로 인해 마이크를 내려놓고 됐다. ESPN은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리가 믿고 기다리고 있겠다"며 그에게 쾌유를 빌었다.

실링은 1988년부터 20년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며 6차례의 올스타를 비롯해 통산 성적 216승146패,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그가 가진 3116개의 통산 삼진갯수는 역대 13위의 기록이다.

그는 또한 2004년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말이 피로 물드는 상황에서도 투구를 이어가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시키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는데 기여했다.

실링은 2001년 김병현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기억으로 국내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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