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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생각 바꾸자 성적도 바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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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생각 바꾸자 성적도 바뀌더라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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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 만에 기량 만개, 테임즈·이호준과 함께 중심타선 맹활약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나성범(26)이 올시즌 NC를 창단 2년만에 선두 경쟁으로 이끄는 공격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그는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듯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NC의 중심타선에서 맹활약 중이다.

나성범은 7일 현재 지난 시즌 0.243에 비해 무려 1할 가까이 오른 0.34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또 126타수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 20홈런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나성범이 404타수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르게 홈런을 추가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나성범은 에릭 테임즈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가 타율 0.313에 7홈런 21타점으로 뒤를 받치고 있고 주장 이호준도 타율 0.282에 7홈런 29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부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있다.

▲ NC 나성범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 넥센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난 뒤, 팀 동료들과 자축하는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 스포츠Q DB]

나성범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나성범은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테임즈 같은 파워히터가 있으면 해결사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편한 건 사실”이라며 “지난해까지 이호준 선배와 그 역할을 분담해 상당히 부담이 됐다. 그 때문에 원하는 타격이 안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올시즌 초반 지난해에 비해 1할 가까이 오른 타율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나성범은 “운이 많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운이 많이 따라 타석에서 플러스 요소가 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언젠간 떨어질 것을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자신감도 같이 보였다. 이 때문인지 올 시즌 높은 타율에도 볼넷이 유달리 적은 것에 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나성범은 “올 시즌 볼넷이 적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볼넷을 일부러 의식하려 하거나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운을 땠다.

이어 그는 “지난해 스스로가 삼진을 당하지 않겠다고 의식하니 제 스윙을 하지 못했고 후반기 부진은 거기에서 왔다는 걸 알았다”며 “이젠 이를 의식하지 않고 내 스윙을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매 타석 내 스윙을 가져가면 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KBReport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나성범은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 0.733이었다. 볼넷 7개를 얻을 때 삼진이 10개 정도 된다는 뜻이다. 반면 올시즌은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0.22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공을 방망이에 최대한 잘 맞추는데 노력을 기울인 셈이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매 타석 집중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좋은 공에 얼마든지 풀스윙으로 좋은 타격을 하려면 그 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고 답했다.

나성범은 실제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2회초와 3회초에 각각 2점 홈런과 솔로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 자신의 말을 직접 증명했다. 물론 평소 추신수를 닮겠다는 모습과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3번 타자로서 자신 있는 스윙을 보여주며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서서히 부응하고 있다.

평소 20홈런-20도루이 아닌, 30홈런-30도루를 노리고 싶다고 말하는 나성범의 진화는 분명 현재 진행형이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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