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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윈투어 패션박물관' 세계적 ★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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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윈투어 패션박물관' 세계적 ★ 총출동
  • 이상은 뉴욕통신원
  • 승인 2014.05.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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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은 뉴욕통신원] 냉정함의 대명사인 패션계 거물 안나 윈투어가 오늘 만큼은 따뜻한 미소와 함께 여성스러운 수줍음을 보였다.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셀 오바마와 안나 윈투어(오른쪽)가 '앙드레 김' 스타일 머리 맞대기를 하고 있다

7일 뉴욕 맨하튼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는 패션계 스타들과 할리우드 거물들이 모두 모였다. 바로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의 패션 박물관인 ‘더 커스튬 인스티튜트’가 ‘안나 윈투어 커스튬 센터’로 개조돼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의 패션 박물관인 ‘더 커스튬 인스티튜트’가 ‘안나 윈투어 커스튬 센터’로 개조돼 재탄생했다.

콩드 나스트의 아트 디렉터이자 보그 미국판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프 아트 박물관 위원으로 25년 동안 일해 왔다. 또한 다양한 패션관련 전시를 위한 기금을 유치하는데 주력해왔으며, 최고의 패션을 대중에게 예술로 다가오게 한 ‘알렉산더 맥퀸 회고전’ ’스키아 파렐리와 프라다’ 등은 그녀의 손길로 만들어진 전시다.

알렉산더 맥퀸 회고전(위)과 프라다 전시(아래)

이곳의 규모는 4200 평방피트로 한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큰 패션 도서관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패션은 이제 단지 입는 옷이 아니라 예술, 과학, 수학, 조각 등을 품은 역사적인 창작품으로 여겨진다. 그 안에는 역사와 철학, 문화가 존재하기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이번 오픈식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첫 전시는 ‘과학, 수학, 예술’을 ‘조각’에 입힌 미국 최초의 꾸띠리에 디자이너인 찰스 제임스 회고전으로, 그가 생전에 만든 의상 등 주목할 만한 작품 100벌이 전시된다.

장식적이고 도발적인 로맨틱 페미닌 룩을 선도해온 아시안계 유명 디자이너 프라발 구룽(오른쪽)

패션문화계에서 안나 윈투어의 위력과 메트로폴리탄 커스튬 센터의 의미를 인식하는 이들에게 리뉴얼 기념 오픈 전시회가 열린 이날, 어느 행사에서도 보지 못한 다양하고 화려한 ‘커스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여배우 사라 제시커 파커(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 베컴의 아내이자 가수 겸 디자이너인 빅토리아 베컴, 애슐리 자매를 비롯해 세계적인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셀러브리티들을 한꺼번에 만나보는 자리였다.

너무나 유명한 디자이너 랄프 로렌, 오스카 델라렌타, 베르사체 그리고 윈투어의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젊은이들의 패션을 주도하는 알렉산더 왕, 프라발 구룽 등 패션계 별들이 ‘윈투어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총출동한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 빅토리아 베컴, 사라 제시카 파커,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왼쪽부터)

앞으로 ‘안나 윈투어 커스튬 센터’에서는 1년에 2~3회의 전시가 열리게 된다. 이 센터가 점점 위축되어 가는 '패션도시 뉴욕'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기를 많은 뉴요커들이 기대하고 있다.

sange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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