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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전설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로 스며든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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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전설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로 스며든 니콜 키드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08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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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내달 19일 개봉

[스포츠Q 용원중기자] 오는 14일 개막하는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베일에 쌓인 자태를 드러냈다.

품격과 화려함의 상징인 세기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를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여배우 니콜 키드먼이 맡아 화제인 영화다. 니콜 키드먼은 할리우드의 여배우에서 모나코 왕비로 신분상승한 그레이스 켈리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놀라우리만치 흡사한 외모와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살려냈다.

 

그레이스 켈리는 1950년대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와 함께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여배우로 군림했다. 스릴러물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뮤즈로 '이창' '다이얼 M을 돌려라' '나는 결백하다'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하이눈' '상류사회' '백조' 등의 명작을 통해 우아함의 극치를 관객에 보여줬다. 연기력도 뛰어나 1955년 '갈채'에서의 열연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영화 '물랑루즈'로 화려한 연기변신에 성공한 이후 '디 아워스'를 통해 존재감과 연기력을 입증한 니콜 키드먼은 그레이스 켈리와 닮은 구석이 많다. 고혹적인 금발의 외모와 우아하면서 기품 넘치는 분위기, 섬세함을 살려내는 연기패턴 등이 그렇다. 키드먼 역시 '디 아워스'로 200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에 명장 올리비에 다한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다한 감독은 '라 비 앙 로즈'로 여주인공 마리앙 꼬띠아르에게 7번의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연출력을 입증 받은 감독으로, 여주인공 캐릭터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그레이스 켈리를 모나코의 왕비로 맞이한 레니에 3세 역은 '저수지의 개들'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팀 로스가 맡아 열연했으며, 화려한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레이스에게 위로를 건네는 터커 신부 역할에는 프랭크 란젤라가 출연한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 우아한 드레스와 은은한 미소로 왕비의 품격을 보여주는 니콜 키드먼은 자신만의 고혹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배우로서의 열정과 모나코 왕비로서의 야망을 엿볼 수 있는 영화는 다음달 국내 개봉에 앞서 14일 칸에서 최초 공개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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