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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야구쟁이'들 사이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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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야구쟁이'들 사이에서도 찬란히 빛나는 추신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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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선정, AL MVP 순위 3위에 당당히 이름 올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현지에서도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 하는 이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MLB) 본토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히는 선수가 된 것이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꼽으며 추신수를 아메리칸리그(AL) MVP 순위 3위에 올려놓았다.

SI는 “추신수는 5월 5경기에서 타율 0.688, 출루율 0.783, 16타수 11안타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툴로위츠키에 버금가는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는 내셔널리그(NL) MVP 유력 후보 1순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9일 현재 0.414 9홈런 31타점으로 대활약하고 있다. SI는 추신수를 ‘NL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와 동일선상에 놓은 것이다.

추신수는 8일까지 타율 0.354, 출루율 0.484, OPS(출루율+장타율) 1.015를 기록 중이다. AL 타격과 출루율 선두다. OPS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은 2위다. ‘출루머신’의 위용을 보여주며 7년 1억 3000만 달러(1329억원)의 거액을 투자한 텍사스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SI는 “사실 추신수는 리스트의 더 위에 있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4월말 발목 통증으로 인해 한 주를 쉬었고 수비와 베이스러닝 지표가 좋지 않다”며 “그것이 뜨거운 방망이에도 불구하고 트라웃을 뛰어넘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2일 오클랜드전에서 1루 베이스를 잘못 밟으며 왼쪽 발목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이후 6경기를 결장했고 지난 3일 7경기만에 선발로 나섰다.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9일 경기에서도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의 한 단계 위에는 6홈런 20타점, 타율 0.287, 출루율 0.373, 장타율 0.535를 기록중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선정됐다. 1위는 9홈런 21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458, 장타율 0.583을 기록중인 MVP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차지했다. 추신수의 뒤를 이어 1루수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와 투수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자리했다.

NL에서는 유격수 툴로위츠키에 이어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과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로키스)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NL MVP를 차지했던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4위, 투수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가 5위에 올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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