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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세' 연예계 '완전지배' 꿈꾸는 '한예종'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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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세' 연예계 '완전지배' 꿈꾸는 '한예종' ★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5.09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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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김나라기자] 이선균, 오만석, 장동건, 문정희, 유선, 진경,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해 이제훈, 최재웅, 윤박, 변요한, 박정민, 김도현 등 대세 남자 배우들과 임지연, 공예지, 김고은, 연예지, 서은아 등 신예 여배우들까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 출신이다.

한예종 연극원이 배우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 한예종 짧은 역사라고 무시하지 마라

지난 1990년 6월 국가 정책적으로 설립된 실기전문 교육기관에 뿌리를 둔 한예종은 93년 3월 8일 음악원을 개원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정식 개교했다. 특히 연극원은 이듬해 3월 개원돼 예술을 담은 교육을 추구하며 '예술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한예종 연극원 출신 연예인들은 남녀 연기파 배우들부터 신예 남녀배우들까지 다양하다. 특히 영화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 영화 '후궁' '타짜' 등의 조상경 의상감독, 연예기획사 장인엔터테인먼트 장재용 대표 등 비 연기 연예계 각 분야에서도 주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인원들이 많다.

▲ 한예종 연극원 출신 배우 김고은과 임지연 [사진=영화 '은교' '인간중독' 스틸컷]

이처럼 20년 남짓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예종 연극원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비록 역사는 20년에 불과하지만, 실기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과 화려한 교수진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예종 김봉렬 총장은 홈페이지 학교소개를 통해 "한예종은 교수진의 탁월한 능력과 열정,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에 날개를 다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의 전문적인 예술인으로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전문 심화과정을 강조했다.

실제 한예종 연극원은 영국 왕립연극원, 러시아 국립연극 학교 등 여러 연극학교와 같은 실기 전문 교육을 위주로 한 현실교육을 반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예종 출신 배우나 감독들은 1학년 때부터 프로젝트 성 단편영화나 무대 위주의 공연을 습득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다른 학교들이 예술을 탐구하는데 주력한다면 한예종은 예술을 생산하고 실기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 한예종 연극원 스타 어떤 활약 하나

이런 실기 위주의 교육과정은 연예계에 진출한 한예종 출신들을 진정한 스타로 만들고 있다. 우선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인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영화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 한예종 연극원 출신 배우 장동건(왼쪽), 이선균(오른쪽 위), 오만석, 이희준 [사진=SM C&C, NEW, KBS]

이선균과 함께 1기 출신인 배우 오만석은 뮤지컬,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비록 한예종 연극원을 중도 자퇴하긴 했지만, 장동건 역시 한예종을 거치며 대한민국 대표 한류스타가 됐다. 연기파 여배우 문정희는 연기활동과 함께 최근 '살사 스프링 파티'를 개최해 라틴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신예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최근 한예종 연극원을 졸업한 이제훈은 군 복무 전 국민 첫사랑 수지와 함께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연기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영화 '후궁'의 김동욱은 지난달 29일 전역해 영화 관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거장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을 비롯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이원석 감독의 '상의원', 임필성 감독의 '마담뺑덕'에 일제히 캐스팅되어 촬영 중에 있는 박소담은 올해 2월 졸업한 재원으로 '단편영화계의 전도연'으로 불린다. 독립 장편영화 '잉투기'와 '소녀'를 통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한예종 연극원 출신 배우 연예지(왼쪽), 변요한과 박정민(오른쪽 위), 서은아 [사진=에이치스타컴퍼니, 영화 '들개' '짓' 스틸컷]

한예종 출신 배우들은 독립영화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제폭탄 제조자와 이를 실행에 옮기는 두 청춘의 분노와 저항을 담은 '들개'의 주역 변요한과 박정민은 각각 정구, 희준을 맡아 깊이 있는 열연으로 호평받았다. 청춘 성장영화 '셔틀콕'의 공예지는 핏줄 다룬 남동생의 첫사랑 대상인 은주 역할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짓'으로 지난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서은아, 최근 박신혜와 함께 영화 '상의원'에 합류한 연예지 등이 한예종 출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예종 출신 배우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활약을 통해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정소민 공예지 박소담(왼쪽부터)

◆ 한예종 연극원의 활약은 계속된다

이처럼 방송 드라마, 주류 영화, 독립영화, 연기전문 소속사 등지에서 대거 인재를 생산해내며 연예계 신진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한예종 연극원은 앞으로 더욱더 연예계를 주름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년 한예종을 도전하는 신규 예술가와 학생들, 이어 한예종에서 다시 공부하고 능력을 키우려는 기존 연예인들의 숫자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예 소속사나 방송가 등에서 한예종 출신에 대한 믿음의 시선 역시 이런 예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엔트리 엔터테인먼트 이성모 대표는 "연예계 대부분의 소속사 들은 한예종 출신이라고 하면 일단 믿고 쓰는 보증수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효과는 한예종 출신들이 연예계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앞으로도 대세로 굳어질 수 있는 큰 영향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예종 연극원 출신 연예인들의 활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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