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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쉬지 그래?', 류현진 등판일 17일 이후로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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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쉬지 그래?', 류현진 등판일 17일 이후로 연기되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0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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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류현진, 아직 투구 훈련 하지 않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의 등판일이 예상했던 것보다 밀릴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아직 투구 훈련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며 “14일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지만 이날 마이애미전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 당시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염증이 가라앉지 않자 지난 3일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류현진은 당초 DL에 오른 기간이 소급 적용돼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저스의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아직 다저스가 다음주 있을 마이애미전 선발진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저스가 9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에 조시 베켓, 폴 마홈,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댄 하렌, 베켓, 마홈이 마이애미를 상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전망대로라면 류현진은 1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2승, 1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12일 체이스필드 원정경기에서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좋은 기억이 있다.

류현진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지난 6일 LA 타임스 보도를 통해 자기공명장치(MRI) 촬영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닐 엘라트라체 구단 주치의도 “류현진의 어깨는 큰 이상이 없다. 훈련을 재개해도 좋다”고 밝혔다. 에이스 커쇼의 복귀로 선발진 운영에 한층 여유를 갖게 된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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