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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일전 벌이는 두 검객 이야기 '무사시' 3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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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일전 벌이는 두 검객 이야기 '무사시' 3월 공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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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日연출가 니나가와 대표작...깊은 통찰, 서정의 무대

본고장 영국이 인정한 '셰익스피어 거장' 니나가와 유키오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다. 여든의 나이에도 끊임 없이 자기를 혁신하며 세계 연극계에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가 자신의 대표작으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
 

연극 ‘무사시’는 일본의 국민 극작가로 평가받는 이노우에 히사시가 극본을 쓰고, 니나가와가 연출을 맡아 2009년 초연한 작품이다. 니나가와 연출가는 2011년 셰익스피어 작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로 처음 국내 관객과 만나 현대 일본 연극의 수준을 가늠케 해주었다.

‘무사시’는 에도시대 초기였던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이자 전설적인 무사로 이름을 날렸던 미야모토 무사시와 숙명의 라이벌 사사키 코지로 사이에 벌어진 최후의 진검 승부를 다루고 있다. 지극히 일본적인 이야기이지만 니나가와 연출가 특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무대 미학과 이노우에의 깊이 있는 필력은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시종일관 극을 관통하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지루할 틈 없게 한다.

▲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가(아래 우측)와 '무사시' 공연 장면 [사진제공=LG아트센터]

2010년 런던의 바비칸 센터와 뉴욕의 링컨 센터, 지난해 싱가포르의 에스플라네이드 등에서 공연돼 열광적인 기립 박수와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무사시’에는 젊은 스타들과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영화 ‘데스 노트’ ‘배틀 로얄’과 연극 ‘햄릿’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후지와라 타츠야가 초연 때부터 계속 맡아온 무사시 역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보스’와 영화 ‘하프 웨이’를 통해 차세대 청춘스타로 부상한 미조바타 준페이가 그의 라이벌인 코지로 역을 맡아 복수의 검을 휘두른다. 이들 외에 스즈키 안, 가무사카 나오마사, 요시다 코타로, 시라이시 카요코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채워낸다.

노장의 통찰력과 세련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기에 벌써부터 연극 마니아들의 기대가 솟구치는 중이다. 3월 21~23일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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