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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리버풀, EPL 최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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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리버풀, EPL 최후의 승자는?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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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1시 최종전, 맨시티는 비겨도 우승, 리버풀은 승리하고 맨시티 패해야 우승 차지

[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종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두 구단이 같은 목표를 두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시즌을 보낸 2013-2014 EPL이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일제히 최종 38라운드를 맞는다.

20개 팀의 순위가 대부분 정해진 가운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우승경쟁과 강등권 싸움 중 이미 노리치시티, 풀럼, 카디프시티가 강등을 확정짓고 다음 시즌을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맞게 됐다.

하지만 우승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4년 만에 우승이자 EPL 첫 우승트로피를 노리는 리버풀과 2년 전 세르히오 아게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정상에 올라섰던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최종전을 준비한다.

현재 선두는 26승5무6패 승점 83을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은 25승6무6패 승점 81로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 경기를 남겨둔 채 우승의 가능성이 높은 쪽은 역시 맨체스터 시티다. 리그 12위 웨스트 햄과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승점 1점을 추가해 84점을 기록하고 리버풀이 최종전에서 승리해 승점이 같아진다 해도 골득실(10일 기준 맨체스터 시티 +63 리버풀 +50)차가 워낙 커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는 점과 최근 5경기 4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역시 전문가들이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점치는 요인들이다.

반면 리버풀의 우승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적을 바라봐야 한다. 홈구장 안필드에서 리그 9위 뉴캐슬과 38라운드를 치르는 리버풀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승점 3점만으로도 부족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에 패해야 우승 트로피를 안필드로 가져올 수 있다.

리버풀의 현재 팀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지난달 27일 첼시와의 경기 이전까지 13승2무의 파죽지세를 달리던 리버풀은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결정적인 실책이 빌미가 돼 0-2 패배를 당한 이후 ‘복병’ 크리스탈 팰리스에 마저 3-0으로 앞서다 막판 9분 사이에 3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를 허용, 자력우승의 가능성을 허공으로 날려 버렸다.

하지만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지난 6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뉴캐슬과 최종전이 끝날 때까지 리버풀은 싸울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아직 내려놓지 않았음을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와 일전을 벌이는 웨스트 햄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난 개인적으로 제라드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는 오직 한 구단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맨체스터 시티전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등 리버풀의 우승을 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연 올 시즌 최종전이 종료된 후 EPL 우승트로피가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향할지 안필드로 향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잉글랜드로 집중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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