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오빠들이 돌아왔다'…god-플라이투더스카이 완전체 컴백
상태바
'오빠들이 돌아왔다'…god-플라이투더스카이 완전체 컴백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10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이예림기자]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오빠들이 돌아왔다.

"언젠가는 돌아올테니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지만 마음 먹고 각자의 길로 떠났던 터라 지오디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컴백 소식은 더욱 반갑다.

99년 1집 ‘Chapter 1'의 타이틀곡 ‘어머님께’로 데뷔한 지오디는 2002년 5집 활동 이후에 멤버 윤계상을 제외한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네 명의 체제로 이어왔다. 2006년 지오디는 그룹 활동을 중지하고 개인 활동에 주력했다.

김태우는 '사랑비' '코스믹걸' 등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로듀서로 후배 양성에 나서고 있다. 손호영은 최근 케이블채널 올리브티비 '셰어하우스'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배우 활동을 펼치며 눈길을 모았던 맏형 박준형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귀국했다.

드라마 ‘추노’ ‘도망자 플랜 비’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도전했던 데니안은 현재 종편채널 JTBC 드라마 '달래 된, 장국'에 나오며 연기자로 무난히 자리매김했다. 윤계상은 안방극장은 물론, 영화 '발레 교습소'를 시작으로 '6년째 연애중' '비스티 보이즈' '집행자' '풍산개' 등 스크린까지 접수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2012년 케이블채널 올리브티비 ‘윤계상의 원테이블’ 최종화에서 윤계상은 자신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고 싶은 손님으로 지오디의 멤버들을 초청했다. 지오디의 그룹 활동 이후에 다섯 명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멤버들은 윤계상의 탈퇴와 이후 연기자로의 행보에 대해 몇 년 동안 갖고 있던 서운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윤계상은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고 싶어 지오디 탈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윤계상은 이어 “그러던 와중에 연기를 하게 됐고 연기가 재밌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 몇 년동안 묵히고 있었던 멤버들의 오해를 풀었고 예전의 지오디로 뭉칠 것을 약속했다.

지난 8일 정오에 공개된 지오디의 ‘미운오리새끼’는 발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엠넷, 멜론, 소리바다, 지니, 몽키3, 벅스 등 거의 모든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음원 차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지오디’와 ‘미운오리새끼’가 검색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SNS에서도 지오디의 음원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99년에 데뷔해 ‘미씽유(Missing You)’ ‘중력’ ‘습관’을 히트시켰던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브라이언, 환희)는 2009년 ‘절친노트’에서 이별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소속사와 계약도 마무리 된 시점에서 사실상의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달 초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컴백을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5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깨고 오는 20일 앨범을 발표하는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그간 각자 앨범활동으로 다른 음악 색깔을 가지기도 했던 만큼 멤버들 역시 여러모로 심혈을 기울여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규 9집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사,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는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음원을 공개하기도 전에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고 박시춘 편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빠들이 한 자리에 있을 때를 좋아하고 응원했던 팬들의 입장에서는 오빠들의 개인 활동보다는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립고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 내공을 쌓으며 더 강해진 완전체로 돌아온 지오디와 플라이투더스카이로 인해 다른 '언니' '오빠'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가 솟구치는 중이다.

pres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