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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 회장 "아직 할 일 많아" 5선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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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 회장 "아직 할 일 많아" 5선 도전 시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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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기라던 당초 입장 번복, 브라질 월드컵 성공 기대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제프 블래터(78)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당초 입장을 번복하고 5선 도전을 시사했다.

블래터 회장은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일간지 '블리크'와 인터뷰에서 내년 5월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과 대담형식으로 진행한 이날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은 "다시 FIFA 회장을 하고 싶다. 임기가 끝나가는데 아직 내 일이 모두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블래터 회장은 네번째 임기가 자신의 마지막 FIFA 회장 임기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불과 지난해만 하더라도 FIFA 회장 임기가 끝나면 TV 평론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얘기를 해왔다.

▲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당초 입장을 뒤집고 내년 실시하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블래터 회장이 출마하게 되면 5선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블래터 회장이 지난해 FIFA 회장 임기에 제한을 두는 개혁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내면서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개혁안은 FIFA 회장의 임기를 4년에 두차례, 8년으로 제한하고 연령 역시 72세로 상한을 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이를 백지화했다.

이미 블래터 회장은 자신까지 포함해 역대 8명의 FIFA 회장 가운데 세번째로 긴 임기를 보내고 있다. FIFA의 3대 회장이었던 줄 리메가 1921년부터 1954년까지 33년동안 임기를 보냈고 전임 회장인 주앙 아벨란제가 1974년부터 1998년까지 24년동안 FIFA 회장을 지냈다. 블래터는 1998년부터 16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의 이러한 야욕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가 블래터 회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출마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플라니티 회장은 지난달 프랑스 일간지 '르 파르지앵'과 인터뷰에서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블래터 회장은 "첫번째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이었으니 FIFA에 들어온 후 10번째 월드컵을 맞이했다. 브라질 월드컵은 거대하면서도 성대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4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 모두가 위험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금 브라질에서 시위가 일어나고는 있지만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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