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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골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동반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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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골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동반 '뒷걸음질'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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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7타 잃고 공동 68위 추락...마틴 카이머-조던 스피스 2파전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쩐의 전쟁’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동반 부진에 빠지며 우승의 희망이 사라졌다.

공동 9위로 톱 10을 유지하던 배상문(28·캘러웨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2개, 보기 4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는 1개에 그치며 7타를 잃는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8타 공동 68위까지 떨어진 배상문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배상문은 그린 적중률이 57.41%로 떨어지며 샷 난조를 보인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4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반전을 노린 후반 홀에도 쇼트게임이 발목을 잡았다. 13번 홀(파3)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러프에서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배상문은 이후 두 타를 더 잃고 무거운 마음으로 필드를 빠져 나왔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44·SK텔레콤)는 힘을 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2위로 12계단을 뛰어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219타로 존 허(24·허찬수)와 함께 컷 탈락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우승 경쟁은 마틴 카이머(독일)와 조던 스피스(미국)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조던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뽑는 데 그쳤지만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 홀에서는 티샷이 불안해지며 흔들렸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고수했던 마틴 카이머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솎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 파 퍼트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두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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