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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연패 탈출보다 반가운 '박정배-박희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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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연패 탈출보다 반가운 '박정배-박희수 마무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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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박정권 개인 통산 5호 만루홈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SK가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더 반가운 것은 박정배와 박희수가 8,9회를 막았다는 점이다.

SK 와이번스는 21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8-3으로 물리쳤다. 5연패에 빠졌던 SK는 마침내 50승 고지를 밟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5위 KIA와 승차는 2.5경기다.

박정배가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SK가 8-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한 박정배는 김민성과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병호와 브래드 스나이더 등 한방이 있는 강타자들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박희수가 9회말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희수는 1사 후 서건창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날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악몽을 씻어내는 쾌투였다.

타선에서는 ‘가을남자’ 박정권이 빛났다.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정권은 양팀이 2-2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에서 넥센 선발 문성현 상대로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통산 5호 그랜드슬램이다. 이재원도 5회초 투런포를 날리며 힘을 보탰다.

넥센은 윤석민, 유한준, 김하성의 솔로포로 3점을 내는데 그쳤다. SK 선발 채병용 공략은 성공했지만 전유수, 박민호, 신재웅에 이어 박정배, 박희수까지 등판시킨 SK의 벌떼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문성현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7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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