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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는 내 손으로' 김태균, 부진 씻는 축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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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는 내 손으로' 김태균, 부진 씻는 축포 작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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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쐐기포' 한화, kt에 8-3 승리…7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김태균이 자신의 손으로 기나긴 팀 7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태균은 21일 KBO리그 대전 kt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폭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한화는 5위 KIA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전날 완승의 분위기를 잇지 못한 kt는 4연승을 마감, 시즌 73패(38승)째를 당했다.

직전 10경기에서 김태균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타율 0.161에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투수들의 견제도 심했고 팀의 부진을 자신의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타격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삼진을 기록, 좋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 김태균이 21일 KBO리그 대전 kt전에서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5회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팀 득점에 활로를 뚫었다. 이 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로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친 김태균이다.

7회에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시즌 20호. 앞선 수비에서 한 점을 뺏긴 팀이 다시 달아나는 값진 홈런이었다.

이날 한화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가공할 힘을 자랑했다.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몰아치며 타선의 선봉에 섰다. 선발 안영명은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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