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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차승원 "'우는 남자' 장동건 의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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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차승원 "'우는 남자' 장동건 의식된다"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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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사진 노민규기자] 배우 차승원이 경쟁작 '우는 남자'의 장동건에 대해 언급했다.

차승원은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우는 남자'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지만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장동건이 의식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고 털어놨다.

▲ 차승원

다음달 개봉예정인 영화 '우는 남자'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장동건은 킬러 곤을 맡아 서늘한 눈빛과 격렬한 액션 연기를 예고한 바 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차승원은 "이번 작품은 내가 촬영해왔던 여타의 영화들과는 아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흥행여부를 떠나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장진 감독

함께 참석한 '하이힐'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첫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날 차승원의 집념에 도망가고 싶었다. 촬영 전, 차승원과 '질리게 찍어보자'라는 대화를 나눴는데 진짜 질리게 찍더라. 심했다"라며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액션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보기엔 좋았지만 차승원은 계속 임팩트가 없다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차승원의 액션은 본인 스스로 70% 이상 만족하지 못해 다시 찍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차승원은 "사실 우산을 들고 액션 장면을 찍으면서 내가 상상한 그림이 있었다. 카메라 감독님이나 여러 스태프들은 만족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몸놀림이나 느낌 같은 것들이 잘 안나왔다. 더구나 우산 액션 신은 상징적인 액션 연기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중요해서 여러 번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남다른 연기 욕심을 보였다.

장진 감독과 차승원의 세 번째 호흡이자 6년 만의 재회인 '하이힐'은 과거 상처로 인해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을 감춘 채 살아온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이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새 삶을 위해 조직과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며 운명을 뒤바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다음달 개봉예정.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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