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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연예술의 현주소...베세토 페스티벌 내달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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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연예술의 현주소...베세토 페스티벌 내달 4일 개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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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한·중·일 공연예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22회 베세토 페스티벌이 9월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와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아시아 문화를 주도해온 한국, 중국, 일본 연극인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정신을 높이고, 동양연극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취지로 1994년 창설한 베세토 연극제는 3국을 순회하며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베세토 연극제는 세대 교체를 통한 재도약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한국 베세토 위원회는 양정웅 연출가를 중심으로 김재엽, 윤한솔, 성기웅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로 바뀌었다. 일본도 2014년 연출가 나카시마 마코토, 현대무용 안무가 가나모리 조 등이 위원회에 참가했다.

중국 항주 월극원의 '바다에서 온 여인'

이에 따라 ‘현재 동시대 아시아를 담는 주제’ ‘젊은 아티스트 소개’ ‘다방면의 아티스트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기치로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베세토 페스티벌'로 탈바꿈을 시도하게 됐다.

올해는 연극 뿐만 아니라 무용, 다원 등 다양한 예술로 영역을 확장했다. 양정웅 한국 베세토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은 참가 예술가들이 젊어졌다. 이로 인해 작품 성향도 한층 진취적이고 실험적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걸맞게 공연 마니아의 관심을 살만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에서는 극단 양손 프로젝트가 한국(김동인의 '감자'), 중국(위화의 '황혼 속의 남자아이'), 일본(다자이 오사무의 '직소')의 단편소설 3편을 텍스트로 삼아 창작한 ‘한·중·일 단편선- 한 개의 사람’(연출 박지혜, 4∼5일)을 내놓는다. 무브먼트 당당은 서로 다른 시공간으로 이뤄진 무대에서 불행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불행’(연출 김민정, 10∼11일)을 선보인다.

일본 작품으로는 무용단 노이즘의 ‘상자 속의 여인’(안무 가나모리 조, 14∼15일)이 눈길을 끈다. 1917년 초연된 바르톡과 발라주의 '허수아비 왕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모든 이들의 찬사를 얻지만, 정작 자신은 만족하지 못하는 예술가들의 고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홍콩화극단의 '얼론'

중국의 황잉 스튜디오는 '황량일몽'(각색·연출 황잉)(23~24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을 공연한다. 전기소설 '침중기(枕中記)'를 신국극 형식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항주 월극원(연출 잔민)(18~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은 '바다에서 온 여인'을 선보인다. 입센의 원작을 중국의 전통극인 월극으로 재해석했다. 중국 전통예술과 서양 현대연극 미학의 조화로운 소통을 보여준다.

홍콩은 홍콩화극단 '얼론(ALONE)'(연출 라우 샤우 칭)(18~19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현대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동을 그린다.

9월6일 오후 4시 남산예술센터에서는 워크숍 프로그램 '베세토 아시아 네트워크'가 마련된다. 이경성(한국), 자오추안(중국), 노리유키 기구치(일본)가 개인적 관심사 또는 동시대적 주제를 중심으로 한 담론 및 장기적 공동작업을 도모하는 시간이다. 컨퍼런스 '대중문화와 연극'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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