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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무 20주년 연극 '거기'...감동에 취한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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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무 20주년 연극 '거기'...감동에 취한 대학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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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극단 차이무의 20주년 기념 연극 '거기'(연출 민복기)가 대학로에 감동의 물길을 내고 있다.

극단 차이무가 2002년 초연해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연극 베스트7'에 선정된 '거기'는 아일랜드 극작가 코너 맥퍼슨이 쓴 희곡을 강원도 사투리로 번안하고, 강원도 강릉의 작은 해수욕장 근처 카페로 배경을 옮겨왔다.

여름날 밤, 일을 마치고 소박한 카페에 모여든 동네 노총각들이 마을에 새로 이사온 한 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술을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연극 '거기'는 앞선 7번의 재공연을 통해 차이무(차원이동무대선)의 항해에 길을 알려주는 등대별과 같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 극단 차이무 20주년 기념 연극 '거기'가 대학로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네 남자와 한 여자가 술 한잔 기울이면서 쏟아내는 시시콜콜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절묘한 연출과 베테랑 배우들의 내공 깊은 연기로 인해 정겨운 사투리와 사소한 장면에서도 웃음이 펑펑 터지고, 관극 내내 잔잔한 여운과 묵직한 감동으로 몰입력을 배가한다. 힘든 세상살이를 헤쳐나갈 희망이 무대 위 배우들이 마시는 한잔 술처럼 입안으로 따뜻하게 밀려든다.

차이무는 연우무대 출신 이상우 연출이 1995년 창단한 극단으로  현재는 민복기 연출이 대표 단원으로 극단을 이끌고 있다. 재미와 즐거움, 공감과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내는데 주력해온 극단은 그동안 문성근, 강신일, 류태호, 명계남, 송강호, 고 박광정, 류승범, 정은표, 박원상, 전혜진, 최덕문 등 내로라하는 명배우들을 배출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인 만큼 역대 '거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김승욱, 김중기, 이대연, 오용. 정석용, 송재룡, 류제승, 김훈만, 김소진, 오유진 등은 일상을 품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긴밀한 호흡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초연부터 계속 연출을 맡았던 이상우 연출을 대신해 민복기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8월3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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