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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함정' 김민경 '눈물 반 웃음 반' 그 놀라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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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함정' 김민경 '눈물 반 웃음 반' 그 놀라운 힘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08.2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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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눈물은 감정의 본능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모습이다. 색은 투명하지만 그 온도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뜨겁고 따뜻하며 차갑거나 미지근하기도 한 눈물은 목격자의 마음까지 뒤 흔들어 놓을 만큼 큰 힘이 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영화라서요..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영화 '함정'의 제작보고회가 끝나갈 무렵 극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배우가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민경. 드라마 촬영 때문에 행사장에 늦었다는 그녀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울음을 터뜨렸다. 닭똥같은 눈물에서 폐를 끼쳤다는 미안함과 그래도 끝나기 전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뒤섞여 보였다.

 

사실 일정상 불참할 수도 있었다. 업계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고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었을 일이다. 그럼에도 마음을 졸이며 늦게나마 행사장을 찾은 배우 김민경은 울다가 웃기를 반복하며 애틋한 마음을 표정으로 설명했다.

 

영화 '함정'은 과격하며 어두운 스릴러다. 그러나 이날 배우 김민경의 애틋한 울음과 멋쩍은 웃음 이후 제작보고회는 로맨틱드라마가 되었다. 그야말로 김민경의 울음은 스릴러 영화의 놀라운 '반전'이 된 것이다.

 

김민경의 눈물젖은 미안함은 그렇게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그런 만큼 영화 '함정' 속의 김민경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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