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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위용' 인천 남동, 두산베어스기 리틀야구 개막전 콜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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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위용' 인천 남동, 두산베어스기 리틀야구 개막전 콜드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6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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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현-손건 "형들 빠져 책임감 생겨, 더 열심히 할 것"

[장충=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국가대표 강현구, 조성현이 졸업해도 강하다. 인천 남동구가 두산베어스기 개막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폭발하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건복 감독이 이끄는 남동구는 26일 서울 장충리틀구장에서 벌어진 제28회 두산베어스기 전국리틀야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경기 군포시를 15-5,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중학교 1년생들이 출전할 수 없는 첫 대회였지만 구리시장기-도미노피자기 2관왕에 빛나는 남동구의 힘은 여전했다.

남동구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 김찬욱의 볼넷과 조국, 손건, 박동현, 김송현의 안타 등을 묶어 4점을 선취했고 2회 박우빈, 김찬욱, 손건, 박동현, 김건영의 5안타와 상대 에러를 틈타 5점을 보탰다. 4,5회에도 4안타를 폭발하며 6점을 추가했다.

▲ 시즌 2관왕 인천 남동구가 두산베어스기 개막전에서 속초시장기 우승팀 경기 군포시를 10점차로 완파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속초시장기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군포시는 이하람, 김주원, 차윤상 등 국가대표 3인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개막식 선서자로 나선 박경태가 2루타, 볼넷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동대문구가 서울 성북구를 12-4로 완파했다. 동대문구는 3-2로 앞선 5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성북구는 안타수에서는 8-9로 대등히 맞섰지만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하며 고배를 들었다.

▲ 이어 열린 경기에서 동대문구는 성북구를 12-4로 꺾었다. 배팅하고 있는 외야수 김민혁.

개막식에는 대회 주최측인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 김태룡 단장을 비롯해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김인식 감독, 빅라인 유부근 대표이사, 휠라코리아 김진면 대표이사, 백구회 신경수 회장, 조광호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승영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리틀야구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데 두산 베어스가 함께하겠다”며 “두산베어스기 대회가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두산베어스기 전국리틀야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치어리더 허은미.

53개팀 선수를 대표해 선서자로 나선 군포시 주장 박경태는 “두산 정수빈 선수의 팬이라 그런지 선서자로 나선게 더 좋고 떨렸다”며 “잘 하는 팀들이 나서는 대회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대회다.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 제28회 두산베어스기 전국리틀야구선수권대회 개막전 전적 <26일 서울 장충리틀구장>

- 인천 남동구 15–5 경기 군포시
- 서울 동대문구 12–4 서울 성북구

▲ 군포시 주장 박경태(왼쪽)가 53개팀 선수들을 대표해 선서자로 나섰다.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새로운 선수들로 팀 개편하는 과정"

▲ 인천 남동구 이건복 감독 =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포가 무너진 것일 뿐이다. 새로운 선수들로 팀을 개편하는 과정이다. 야구를 시작한지 4개월 된 선수가 홈런을 치는 등 적잖은 성과도 있다.

<모범 플레이어> “입문 4개월 야구가 는다”, “형들 모두 빠져 주장 책임감 느껴” 

▲ 남동구의 승리를 쌍끌이한 박동현(왼쪽)과 손건. 둘은 "형들이 빠져 책임감이 크다"며 "열심히 해야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 인천 남동구 박동현(동방초 6년) = 야구를 접한지 4개월째다. 용산구청장기 때 첫 홈런을 쳤다. 하루하루 실력이 늘어가는게 느껴진다. 형들이 빠져서 허전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병호처럼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 인천 남동구 손건(장동초 6년) = 삼진 하나를 당한 것이 아쉽다. 형들이 모두 리틀야구를 졸업했는데 주장을 맡게 되니 책임감이 생긴다. 포지션은 투수, 3루수, 유격수를 오간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같은 위대한 투수가 되고 싶다.

▲ 두산 김승영 사장이 격려사를 통해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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