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재훈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러시아가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69) 감독은 12일 밤(한국시간) 월드컵에 나설 러시아 대표팀 예비 엔트리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30명 중 29명이 국내파로 구성되어 있어 조직력을 중시하는 카펠로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파벨 포그레브냑(29·레딩)이 유일한 해외파로 재합류하는 것이다. 러시아 대표팀에 2년 만에 합류하게 된 포그레브냑은 줄곧 토트넘 시절 팀 동료였던 로만 파블류첸코(34·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밀려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러시아는 이 외에도 CSKA 모스크바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세르게이 이그나세비치가 발탁됐다. 또한 제니트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빅토르 파이줄린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11월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한 192cm장신 수비형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26·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지난 2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 대표팀은 26일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을 갖고 31일에는 노르웨이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다음달 6일 모스크바에서 모로코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의 이투로 이동할 예정이다.
■ 러시아 월드컵대표팀 30인 예비 엔트리 명단
△GK=이고르 아킨페프(CSKA모스크바), 유리 로디진(제니트), 세르게이 리지코프(루빈 카잔)
△DF=알렉산드르 아뉴코프(제니트), 알렉세이 베레주츠키, 바실리 베레주츠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게오르기 쉬첸니코프(이상 CSKA 모스크바) 블라디미르 그라나트, 알렉세이 코즐로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쉬첸코(안지),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안드레이 세메노프(테렉 그로즈니)
△MF=이고르 데니소프, 유리 지르코프(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 유리 가지니스키, 로만 쉬로코프(이상 FC크라스노다르), 데니스 클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파벨 모길레베츠(루빈 카잔), 빅토르 파이줄린, 올렉 샤토프(이상 제니트)
△FW=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안지),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아르템 지우바(로스토프), 알렉세이 이오노프, 알렉산드르 코코린(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막심 카눈니코프(암카르 페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 파벨 포그레브냑(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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