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부진의 원인은 외부에 있다?
후반기 반등하고는 있지만 아직 7년 1억 3000만 달러(1543억 원) 몸값을 해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추신수다. 그런데 텍사스 지역 언론이 심판 판정을 거론하며 추신수를 옹호하고 나서 이목을 끈다. 바로 스트라이크 존이다.
텍사스 지역지 스타 텔레그램은 27일(한국시간) “추신수야말로 심판의 무례함을 가장 많이 마주한 텍사스의 사나이”라며 “메이저리그 주심들은 추신수의 스트라이크 존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신수는 출루율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빅리그 통산 11년 타율은 0.278, 출루율은 그보다 1할을 웃도는 0.379에 달한다. 장기 계약을 맺기 직전 해인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는 0.423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출루머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매체는 “베이스볼서번트닷컴에 따르면 추신수는 15차례나 2스트라이크 이후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을 기다리다 삼진 콜을 당했다”며 “이는 루키인 델라이노 드쉴즈의 14개보다 많은 텍사스 팀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드쉴즈는 루키다. 스타 텔레그램은 “루키의 경우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날 수 있지만 추신수는 베테랑이다”라고 강조하며 추신수의 전반기 슬럼프를 못내 아쉬워했다. 추신수의 전후반기 타율은 각각 0.221, 0.314로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추신수는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억울한 상황을 겪었다. 7회말 1사 2,3루에서 루킹삼진을 당한 것. 추신수는 이에 대해 “빠른 카운트라면 모르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라면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큰일”이라며 “하지만 심판을 존중하는 수밖엔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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