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8:49 (목)
'기분 좋은 날' 모태솔로부터 이혼남까지 '핑크빛'
상태바
'기분 좋은 날' 모태솔로부터 이혼남까지 '핑크빛'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13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김나라기자] ‘기분좋은 날’ 출연진이 러브라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손창민·김미숙, 황우슬혜·정만식, 이상우·박세영이 짝을 이뤄 각자 맡은 커플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황우슬혜는 “(세 커플 중) 우리가 가장 비현실적인 커플이다. 어머니(이미숙)의 반대, 현빈(정만식)의 아들 등 (서로 사랑하는데) 굉장히 많은 장애가 있다. 다애(황우슬혜)는 미혼인데다 곱게 자란 캐릭터인데 이혼남에 아들도 있는 현빈을 만났다”라며 “사랑이 이뤄진다면 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만식 선배는 눈이 잘 생기시고 체격도 남자답다. 무엇보다 자상하셔서 나중에 세 모녀가 다 반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정만식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 황우슬혜와 정만식 [사진=SBS]

황우슬혜는 ‘기분 좋은 날’에서 한송정(김미숙)의 세 자녀 중 첫째 딸로 겁 많고 착하지만 한번 고집부리면 아무도 못 말리는 정다애를 맡아 아들 하나를 둔 돌싱남이자 치과의사 강현빈(정만식)과 함께 늦깎이 러브스토리로 극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정만식은 “처음에 홍성창 감독님이 멜로를 하자고 해서 ‘미치신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 그런데 문희정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를 생각하셨다고 했다. 믿기지 않아서 그럴리가 없다고 했는데 직접 만나 들어보니 맞다고 하더라"며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남자로서 듬직한 면모를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도 안 다니지만 은혜 받는 것 같다. 내가 전생에 무엇을 했길래 이렇게 복을 받나 싶다.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황우슬혜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 박세영과 이상우 [사진=SBS]

반면 이상우는 “나이가 가장 어린 커플”이라며 세 커플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그의 재치 있는 대답에 박세영은 “서재우(이상우)나 정다정(박세영)은 연애에 관심이 없다. 특히 정다정은 모태솔로이기 때문에 남자와 손을 잡기만 해도 떨려한다”라며 “두 사람이 점차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느낄지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이상우는 완벽한 '엄친아'에 가깝지만 4차원, 눈치 없이 솔직한 남자 서재우를 연기한다. 박세영은 정 많고 유쾌한 행동파인 '긍정녀' 정다정을 맡아 이상우와 티격태격하며 흥미진진한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 김미숙(위)과 손창민 [사진=SBS 화면 캡처]

손창민은 “김미숙 선배와 1983년 영화 ‘고교생 일기’에서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에는 연인으로 만났다. 김미숙 선배와 천상의 커플이라고 할 만큼 잘 맞는 커플인 것 같다.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깊이 있는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날’에서 진짜 남녀주인공은 김미숙·손창민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손창민은 거침없고 당당한, 복잡한 건 딱 질색인 철없는 남자지만 책임감이 투철한 호텔 대표 남궁영을 맡아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 한송정(김미숙)과 중년 로맨스를 펼친다.

'기분 좋은 날'은 홀로 세 자녀를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엄마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다.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드라마의 제왕' 등을 맡았던 홍성창 감독과 MBC 드라마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 등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주말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