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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천재' 백종원, '백종원의 3대천왕'도 성공할까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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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천재' 백종원, '백종원의 3대천왕'도 성공할까 (이슈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27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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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작은 부엌 나와 88인 방청객 만난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자신의 이름을 건 예능 프로그램에, 대규모 방청객까지. 백종원은 어떤 결과를 쥐게 될까.

28일 SBS 새 예능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첫 방송을 한다. '백종원의 3대천왕'의 콘셉트는 '요리 중계쇼'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백종원의 맛집 찾기, 명인들이 펼치는 스튜디오 요리 쇼, MC와 방청객 리액션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백종원은 그동안 '마이 리틀 텔레비전(MBC)' '집밥 백선생(tvN)' 등에서 직접 요리하며 이를 쉽고 재밌게 설명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백종원의 요리가 아닌, 그가 찾은 명인들의 요리가 주가 된다. 제작진이 설명한 백종원의 역할은 "명인들의 조리 과정을 분석하고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운다"는 것이다. 백종원은 외식경영, 요리연구로 다져 온 내공이 돋보이는 해설을 펼칠 예정이다. 

▲ '백종원의 3대 천왕' 예고편 캡처

자신의 요리과정보다 메뉴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백종원의 모습은 '한식대첩'이나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서도 볼 수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은 자신의 전문적 지식과 노하우, 매력적인 화술로 이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백종원이 안은 무게가 보다 무겁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단적인 변화는 '백선생' '백주부' 대신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프로그램 제목에 올렸다는 점이다. 진행자의 이름을 건 쇼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은 요리에 서툰 제자들에게 자신의 요리를 전수했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선 생중계 시청자와 소통하며 레시피를 설명했다. 방청객 없이 작은 부엌에서 "있어 보이는" 요리를 선보이는 소소한 재미였다.

이에 비해 '백종원의 3대천왕'은 88인의 맛 판정단과 함께 하며, 베테랑 방송인인 이휘재, 김준현을 보조로 둔다. 제작진은 "이휘재는 명인 요리 과정의 중요 포인트를 짚는 '캐스터 리'로, 김준현은 '먹선수'다운 리액션으로 생동감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데는 백종원의 역할이 중요한 듯 보인다.

"자신의 이름을 올린 쇼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 속에 믿어보는 것은 백종원의 그동안의 활약이다. 인터넷 방송에 서툴어 시청자와 '불통'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진 중, 백종원은 시스템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활용했다. 방송을 계속 보고 싶게 하는 귀여운(?) 리액션과 같은 요리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태도는 그에게 '방송천재'라는 별명을 안겼다.

그 '방송천재'다운 모습은 이번에도 증명될까. '백종원의 3대천왕' 제작진은 "색다른 포맷과 진정성 있는 요리 이야기로 한국에 없던 요리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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