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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즐겼고 미련없기에 은퇴 눈물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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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즐겼고 미련없기에 은퇴 눈물 안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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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버티기에 무릎 상태 좋지 않아…결혼은 7월 27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소화할 정도가 아니어서 은퇴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세류초등학교부터 안용중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 명지대학교 등 학창시절 유니폼을 비롯해 교토 퍼플상가,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유니폼을 모두 전시해 박지성이 은퇴를 결심했음을 이미 알 수 있었다. 역시 박지성의 선택은 은퇴였다.

박지성은 "2월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무릎 상태가 전혀 좋아지지 않았고 경기하고 나서 운동을 하지 못한채 나흘 정도 쉬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내년에도 계속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며 "다시 팀에 들어가서 경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박지성이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JS파운데이션 예비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박지성. [사진=뉴시스]

이어 박지성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은 있지만 특별히 후회되는 것은 없다. 그동안 많은 선수들의 은퇴 기자회견을 보면서 나도 은퇴할 때 눈물이 날까 생각했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눈물이 안나길래 오늘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역시나 나지 않는다. 그 정도로 미련이 없고 충분히 즐겼다. 내가 원했던 경럭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박지성은 "수술을 해서라도 다음 시즌에 경기할 수 있었지만 회복시간이 많이 걸리고 완쾌된다는 보장이 없었다"며 "원 소속팀인 QPR과 계약이 남아있어 그 전에 구단주를 만나야만 했다. 이미 구단주에게 모든 것을 설명했고 흔쾌히 은퇴를 허락해줬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오는 7월 27일 결혼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시각에 트위터를 통해 "고마워요. 그동안 선물해준 가슴벅찬 장면들. 우리와는 상관없다 여겼던 무대에도 덕분에 심장이 뛰었죠. '저기 우리 선수가 뛰고 있어' 축구팬들에게 박지성 선수는 설렘을 가져다 주는 크리스마스였어요. 수만의 관중만큼 화려하진 못하지만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요"라며 은퇴를 선언한 '예비 신랑'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지성은 수원 삼성 및 경남 FC와 치르는 PSV 에인트호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자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또 박지성은 일정을 보낸 뒤 국내에 머물지 않고 유럽에서 지내며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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