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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랬던 강정호, '피츠버그의 합리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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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랬던 강정호, '피츠버그의 합리적 투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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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선정 2015 최고의 계약 6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그저 그런 선수였는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15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계약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의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직접 뽑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칠 수 있고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한다”는 극찬도 따랐다.

헤이먼은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선전에 주목하며 30건의 대박 계약을 나열했다. 4년 1100만 달러(130억 원)에 강정호를 영입한 피츠버그는 6위에 자리했다.

헤이먼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만 해도 강정호는 그저 그렇다(so-so)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피츠버그가 옳은 투자를 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며 “그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은 내셔널리그 루키 중 맷 더피에 이어 2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가동했던 분석 모델이 들어맞고 있다. 강정호는 쉽게 구단의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시즌 초반 벤치에 있을 때 어떠한 불평도 하지 않을 만큼 클럽하우스 분위기에도 플러스가 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전날 결장했던 강정호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강정호보다 나은 사례로는 토론토가 유망주를 내주고 조시 도날드슨을 데려온 것, 애틀란타가 선발 자원 셀비 밀러를 보강한 것, 시애틀이 4년 5800만 달러에 넬슨 크루즈와 사인한 것 등이 꼽혔다. 디트로이트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영입, 애틀란타가 샌디에이고와 행한 대형 트레이드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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