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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최충연 쾌투,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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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최충연 쾌투,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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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⅔이닝 6피안타 1실점, 최원준 3안타 5도루 맹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충연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쾌투하며 한국의 2연승을 견인했다.

최충연은 29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B조 2차전 2차전에서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이 캐나다를 6-2로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충연은 경북고 3학년의 우완투수로 삼성이 박세진을 포기하며 1차 지명으로 택한 선수다. 신장 189㎝, 몸무게 85kg의 최충연은 평균 구속이 140~146㎞에 달하며 120km대의 슬라이더와 110km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삼성이 3년 내 선발투수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선수.

▲ 한국 U-18 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에 6-1 승리를 거뒀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최충연은 캐나다 타선을 철저하게 막았다. 3,6,7회를 삼자범퇴로, 4,5회에는 병살타를 곁들여 이닝수를 늘려나갔다. 4회말 타구에 정강이를 강타당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재차 마운드에 오르는 투지를 보여줬다. kt의 지명을 받은 박세진과 두산 입단이 예정된 이영하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선은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2회초 하성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조시 내일러에게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초 강상원과 최원준의 안타, 안상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준영의 안타 등으로 3-1로 달아났다.

최원준은 7회초와 9회초 연속으로 적시타를 날려 스코어를 벌렸다. KIA로부터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원준은 도루만 5개를 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공격 첨병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안좋은 소식도 있었다. NC에 지명된 유격수 박준영이 부상을 당한 것. 4회말 더블플레이를 위해 2루 베이스로 들어간 박준영은 캐나다 주자의 고의적인 슬라이딩에 가격당해 들것에 실려나갔다. 박준영은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져 한동안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2, 5회 콜드게임승으로 꺾은 한국은 ‘이종도호’는 2연승을 거두게 됐다. 2008년 캐나다 대회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30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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