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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막고 안상현 끝냈다,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전 승부치기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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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막고 안상현 끝냈다, 한국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전 승부치기 끝에 승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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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장 접전 끝에 쿠바에 4-3 진땀승…예선 3연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영하가 막고 안상현이 끝냈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누르고 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30일 일본 오사카의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와 B조 리그 3차전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안상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앞선 예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를 차례로 무너뜨린 한국은 이로써 예선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구원투수로 나온 이영하(2016년 두산 베어스 1차지명)와 끝내기 안타를 친 안상현(2016년 SK 와이번스 2차 3라운드 지명)의 활약이 빛났다. 이영하는 이날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투구, 피안타 없이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안상현은 10회말 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끝내기 중전 안타를 터뜨려 영웅으로 떠올랐다.

▲ 이영하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국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선취점은 한국이 냈다. 한국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강상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최원준의 타석 때 야수선택이 나와 1점을 선취한 한국은 최원준이 또 한 번 도루를 기록, 쿠바 야수들의 혼을 빼놨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안상현의 타석 때도 야수선택이 나왔다. 이때 강상원이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린 한국은 안상현의 도루로 3회에만 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주효상의 희생플라이 때 또 한 점을 추가한 한국은 3-0 리드를 잡았다.

한국 선발 김표승의 구위에 밀려 7회까지 득점하지 못한 쿠바는 8회에만 3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쿠바는 8회 1사 1, 2루에서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첫 점수를 올린 뒤 다음 타자 로버트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동점을 이뤘다. 결국 김표승이 여기서 강판됐다.

치열하게 전개된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가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말 1사 만루에서 안상현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 경기를 끝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한국 선수들은 모두 마운드에 모여 물을 뿌리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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