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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용대, "초심으로 AG 금메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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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용대, "초심으로 AG 금메달 목표"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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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4강 진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

[태릉=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최근 세계반도핑위원회의 징계가 철회돼 태릉 선수촌 훈련에 공식복귀했다.

이용대는 1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같이 징계가 풀린 팀 동료 김기정(24)과 함께 참석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목표는 세계선수권 4강과 인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용대는 지난 1월 28일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아 1년 간의 자격정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당시 도핑을 고의적으로 피한 것이 아니었고, 언어 및 행정적인 착오로 인한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앤장 변론사무소의 자문을 받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재심을 요구함과 동시에 국제 스포츠 중재센터(CIS)에도 항소장을 보냈다.

결국 세계배드민턴연맹(BWF)측은 재심결과 4월 15일 징계철회 결정을 내리며 1년 간의 징계도 없던 일이 됐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14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 직후 가진 질의 응답에서는 이용대 외에 김기정과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함께 자리해 질문을 받았다.

다음은 이용대와의 일문 일답.

-오랜기간 공백기로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안다. 개인적인 훈련과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일단 처음 결과를 받았을 때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지내고 훈련을 하고서 복귀한 뒤 어떻게 기량을 찾을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 당시 많은 분들이 힘들 때 일단 마음에 담지 말고 훈련에 열중하라 해서 집근처에서 훈련해왔다.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예상될 때 체력훈련에 열중했고 3주 전부터 훈련강도 높여서 몸을 만들고 태릉선수촌에 입성하게 됐다.”

-4개월 만에 경기라 개인적인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마음 잡을 때까지 한달여간 힘들다고 했는데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4개월 정도 쉬면서 많은 경기들을 통해 입은 부상을 치료할 수 있던 시간이 된 것 같다. 훈련을 많이 못했었는데 징계기간 동안 체력을 만드는데 노력했다. 힘든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잘해줄 거라 믿고 있었다. 언제 경기에 뛸지 모르기에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기정이와 서로 의지하며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현재 28회 세계 배드민턴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데 목표가 있다면.

“이번 세계 선수권대회 복식에서 4강을 노린다. 말레이시아 인도와 한 조인 것이 사실 쉽지는 않다. 복식은 강하나 단식은 좀 밀리기에 4강까지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성적예상은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서는 무대라 많이 떨릴 것 같다. 원하는 플레이와 좋은 성적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6월 인도네시아-일본-호주로 이어지는 슈퍼시리즈가 있기에 그때까지 최대한 경기력을 회복해 9월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노리겠다. 특히 전 대회에서 2위를 했기에 더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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