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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춘 감독 "이용대, 이전보다 몸상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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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춘 감독 "이용대, 이전보다 몸상태 더 좋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4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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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경기력, 많은 국제대회 통해 회복 자신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지난 1월 내려진 도핑징계 철회로 태릉선수촌  국가대표팀 훈련에 복귀한 이용대(26)와 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의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이득춘 감독은 14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두 선수의 몸상태에 대해 “3개월 간 개인적인 훈련을 많이 했다. 보이지 않게 지원을 했고 훈련에 많이 참여해 기술적이고 체력적인 문제는 걱정 없다. 경기력을 얼마만큼 빨리 회복할 수 있는지를 맞추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디어데이 이후 훈련을 지켜보던 와중에도 이득춘 감독은 “이용대 선수에게 체력적, 기술적 문제를 많이 우려하시는데 도핑 징계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며 “문제가 될 것은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과 자신감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8일 입촌한 뒤 계속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과 경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에 관점을 두고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18일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이들의 복귀 무대가 되는 것과 관련해 그는 "개인전이 아니기 때문에 3경기를 단체전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이용대에게는 경기력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수촌 훈련에 복귀한 이용대와 김기정의 현재 몸상태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구상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득춘 감독은 “복식조로 이용대는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큰 대회 7개에 출전해 그리 긴 호흡을 맞춘 건 아니다”며 “특히 두 선수 모두 지난 1월 말레이시아대회 이후 3개월 정도를 쉬고 있는데 4개월 간 완벽한 호흡을 맞춘 건 아닌 것 같다”며 보완할 점을 지적했다.

또한 “유연성은 공격, 이용대는 수비와 네트 플레이가 좋은 이상적인 콤비”라며 “평소 두 선수가 플레이에 대해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 서로간의 역할을 커버하려 많이 노력하고 단점을 보완하려 하는 것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김기정에 대해서는 “김사랑(26·삼성전기)과 파트너를 이뤘지만 이용대, 유연성 복식조와는 반대로 좋은 손목처리를 살린 빠른 네트 처리와 네트 앞에서 오는 쇼트 처리가 장점인 선수들이라 이를 살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두 선수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이번이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는 “6월에는 일본-인도네시아-호주 슈퍼시리즈 대회가 있고, 8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개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이후 인천 아시안게임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것”이라 밝혔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용대(왼쪽), 김기정(오른쪽) 두 선수가 14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직후 훈련에 들어가기 앞서 몸을 풀고 있다.

현재 이용대의 명확한 몸상태에 관해 이 감독은 “현재 80% 정도 올라와 있지만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본다”며 “3개월 간 하체훈련을 많이 해서 지난 말레이시아대회보다 다음 동작으로 이어지는 것이 빨라졌다. 확실히 하체에 힘이 더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3개월 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인지 간헐적으로 힘이 실리는 스매싱을 때리는 등 파워적인 면이 더욱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력만 원상태로 돌아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도핑으로 인한 징계가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며 “그간 안 좋았던 부위를 쉬면서 완전히 회복했다. 경기 감각이 20%면 몸 상태는 80%에 도달한 것 같다. 사실상 완벽한 몸 상태”라고 전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28회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15일 인도 뉴델리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인도, 독일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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