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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 소화한 최경주, 국내에서 시즌 첫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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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 소화한 최경주, 국내에서 시즌 첫승 도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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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구행사, 인천 AG 홍보대사 위촉 등 바쁜 일정 소화...이제 SK 텔레콤 올인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한국에서 시즌 첫 승을 장식하겠다’

지난해 10월 CJ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아시아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국내 팬 앞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바쁜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두)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노린다.

최경주는 스폰서인 SK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7개월 만에 고국을 찾았다. 13일 오전 귀국한 최경주는 출전에 앞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오전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훈련 중인 국가대표 후배들과 연습라운드를 가졌다.

남자골프 국가대표인 김남훈(20·성균관대)과 이창우(21·한체대), 이수민(21·중앙대) 등 3명과 함께 라운드를 돈 최경주는 “앞으로 한국 골프를 이끌 후배들과 라운드를 하게 돼 기분이 좋았고 태극마크를 단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배들이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을 빛내달라”고 격려의 한마디도 남겼다.

최경주는 곧바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홈경기가 펼쳐지는 문학구장으로 달려갔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전 시구자로 나섰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최경주가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인천 AG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투수 윤희상의 푹풍 지도를 받은 최경주는 멋진 시구를 마치고 야구팬들에게 아시아탱크의 한국 방문을 알렸다.

최경주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김영수 인천아시아게임조직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최경주는 특히 골프 국가대표 후배들의 사기 증진과 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한 최경주는 이제 SK텔레콤 오픈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켰다. 2000년 PGA투어에 진출 후 한국골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간판스타로 활약해온 최경주는 유독 이 대회에 인연이 깊다.

2003년 첫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이후 2005, 2008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3회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경주뿐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끝난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비록 우승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폭발력으로 샷감도 살아나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진 편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과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1, 2라운드에서 김형성(34·현대자동차), 매튜 그리핀(31·호주)과 동반 라운드를 갖는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치러지던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인천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상당히 많은 골프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입맞추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최경주의 우승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경주의 경쟁상대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김형성(34.현대자동차)을 비롯해 장익제, 허석호(이상 41) 등 일본 강자들도 포함됐다.

여기에 국내파들의 거친 도전도 예상된다. 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 강성훈(27·신한금융)과 돌아온 강타자 김대현(26·캘러웨이), 올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이동민(29)과 박준원(28.코웰)도 기분 좋은 분위기로 2승 도전에 나섰다.

최경주가 쉬지 않고 바빴던 강행군 일정과 경쟁자들의 도전을 극복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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