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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박지성 은퇴에 "이 아쉬운 마음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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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박지성 은퇴에 "이 아쉬운 마음은 뭐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4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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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벤 구단,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선수로 기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지성(33)의 은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대표팀 선후배와 소속팀도 저마다 감사함을 표현했다.

박지성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이영표(37)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은퇴할 때도 들지 않았던 이 아쉬운 마음은 뭐지"라며 "지성아 수고했다"라는 멘션을 남겼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11년에 걸쳐 대표팀을 함께 이끈 주축이었음은 물론 2002 월드컵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함께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세 시즌이나 한솥밥을 먹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에인트호번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나란히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해 서로를 의지하며 지냈다.

▲ 박지성과 절친했던 선배 이영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끼는 후배의 은퇴에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진=이영표 트위터 캡처]

박지성의 축구 인생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팀, 에인트호번도 레전드의 마지막 가는 길에 특별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지성의 유럽 진출 첫 팀이자 축구인생의 마지막 팀이 된 에인트호번은 14일 공식 홈페이지 초기 화면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고맙습니다 지성!(Thank You Ji-Sung!)”이라는 멘션을 게재하며 팀의 레전드를 예우했다.

박지성은 2002년 12월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했고 지난해 임대를 통해 에인트호번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에인트호번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통산 124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에인트호번 홈페이지는 “박지성은 우리팀에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뛰며 2번의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한 번은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며 “그는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 선수로 기억되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 박지성의 유럽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이 된 PSV 에인트호번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PSV 에인트호번 페이스북 캡처]

2014 브라질월드컵 준비가 한창인 홍명보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들도 한국 축구 대들보의 은퇴에 아쉬움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인천국제공항공사 유청소년클럽축구 인천공항 리그 후원 협약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경기장에서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웠다"며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국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며 돌려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박지성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에이스를 물려받은 이청용은 "지성이형의 후배이자 한 명의 축구팬으로 은퇴 소식이 아쉽다. 앞으로 지성이형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며 지성이형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형이 맞이할 제2의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존경하는 선배의 앞날을 응원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기자]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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