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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호 야수' 강정호를 향한 의심, 과거 이야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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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호 야수' 강정호를 향한 의심, 과거 이야기가 됐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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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클럽하우스에서 빼어난 적응력, 피츠버그의 알찬 영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에 대한 의심? 과거 이야기일 뿐이다.”

지난 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28) 계약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KBO리그의 성적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물음표를 던졌다. 8개월이 지난 현재 강정호의 위상은 몰라보게 높아졌다.

미국 스포츠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소속 온라인매체 팬사이디드는 1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빅리그 레벨이라는 것을 보란 듯이 증명해보이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피츠버그의 오프시즌 행보와 강정호의 가치를 거듭 환기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빅리거 강정호의 위상은 8개월 새 몰라보게 높아졌다. 연일 맹활약으로 KBO리그를 초토화한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팬사이디드는 “강정호를 둘러싼 의구심은 어느덧 과거 이야기가 됐다. 한국에서처럼 40홈런을 때려내지야 못하겠지만 타석에서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미국 야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했음은 물론이고 필드와 클럽하우스에서 모두 빼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겨울 모두가 맷 켐프, 제임스 쉴즈, 윌 마이어스, 저스틴 업튼 등 공격적인 영입을 한 샌디에에고 파드리스에 주목할 때 피츠버그야말로 알찬 행보를 보였다”며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A.J. 버넷, KBO리그의 스타 강정호를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호의 한국 성적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었고 게다가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며 “조디 머서, 조시 해리슨의 부상으로 빠진 사이 기회를 잡으며 적응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팬사이디드는 “머서와 해리슨이 건강하게 돌아오면서 피츠버그는 믿을 수 없는 내야 뎁스를 갖추게 됐다. 특히 강정호의 다재다능함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모두가 건강한 상태의 이 뎁스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매체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가 잘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며 “하지만 강정호의 시즌이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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