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상민 기자]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누구이고,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팀원의 사기와 응집력,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가을을 맞이하는 9월의 첫 날, 서울 63스퀘어에서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박 2일의 원년 멤버인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과 나영석 PD가 5년만에 다시 뭉쳐 TV가 아닌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플랫폼로 돌아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1박 2일로 승승장구하던 강호동은 '국민 MC' 유재석과 종종 비교되곤 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 전반에서 한 발 물러나 자신을 낮추고 반대로 출연진들을 높여 각 상황에 맞춰 캐릭터를 빛나게 해주며 '유느님'으로 불리고 있다.

반면 강호동은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본인이 전면에 나서 다른 출연진들을 이끌고 자신의 노하우를 다른 출연진에게 나눠 개개인의 능력을 살려줌으로써 최강의 팀워크를 만든다.

이날 포토타임 때 강호동이 첫 번째로 나서 과감하고 다양한 포즈로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줬다.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의 조심스런 입장을 배려한 노력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예전 '1박2일' 시절 처럼 강호동의 리더십이 '신서유기'에서 멋지게 발휘될 수 있을 것인가?

tvN '신서유기'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해석해 여행 장르와 게임을 접목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4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트윗하기

이상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