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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콘서트' 남녀상열지사 그림과 음악으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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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콘서트' 남녀상열지사 그림과 음악으로 후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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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음악이 있는 인문학 콘서트인 '화통 콘서트- 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관객을 찾는다.

3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 10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LL층 창선당에서 총 4회에 걸쳐 열리는 공연은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3일), ‘옛 그림, 참 이상도 하여라’(10일)를 테마로 진행된다.

3일 공연인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는 남녀 상열지사에 포커스를 맞춰 만남, 유혹, 인연이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 옛 그림 9점과 우리 음악의 조화를 뽐낸다.

 

‘만남’ 테마에서는 여인네와 선비의 야심한 밤이 궁금한 작자 미상의 ‘서생과 처녀’, 양귀비의 농염한자태를 그린 심사정의 ‘봉접귀비’, 얹은 머리와 살짝 내리깐 눈매, 노리래를 만지작거리는 미인을 그린 신윤복의 ‘미인도’가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해설로 소개된다. 여기에 국악실내악 여민의 창작곡인 ‘봄날의 상사’ ‘봉접귀비’가 연주되며 정마리의 정가 ‘버들은’을 들을 수 있다.

‘유혹’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호리는 듯한 그림인 신윤복의 ‘춘색만원’, 새파란 서방이 한 여인의팔목을 잡아끌고 있는 그림인 ‘소년전홍’, 기생의 초야권을 난봉꾼이 사려는 낮 뜨거운 그림인 ‘삼추가연’과 여성의 신발과 바라보는 몸종의 모습 만으로도 상상이 가능한, 신윤복 전칭작으로 알려진 ‘사시장춘’ 등이 소개되며 경상남도 시도무형문화제 제3호로 지정된 ‘한량무’가 춤꾼 김대협의 무대와 소리꾼 이신예의 '춘향가' 중 '사랑가'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연’에서는 한때 좀 놀아본 남녀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담겨있는 신윤복의 ‘연소답청’, 달빛 아래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월하정인’이 소개되며 그림에 따라 창작된 창작곡이 국악실내악 여민의 연주로 들려진다.

​지난 4년간 열린 '화통콘서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해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이번 주제는 옛 그림이 다 보여주지 못한 농도 짙은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려줘 우리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전망이다.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는 예비 관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해설자 손철주의 저서 '다, 그림이다'와 오방색 팔찌를 선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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