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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평균자책 0.90' 커쇼, 사이영상 그레인키와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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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평균자책 0.90' 커쇼, 사이영상 그레인키와 양강 구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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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도 적군도 반한 132구 완투, 커쇼 "6.5경기차 리드 의미 없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말이 필요없다. 왜 클레이튼 커쇼가 최고로 군림하는지 알 수 있는 피칭이었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1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해 2-1 승리를 견인했다. 투혼의 132구로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12승(6패)째를 챙겼다.

커쇼는 지난 7월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부터 이날까지 10경기에서 80이닝을 던져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 104탈삼진 7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탈삼진은 251개. 커리어 첫 300탈삼진을 바라볼 수 있는 ‘무적의 행보’다. 잭 그레인키 독주 체제로 흘러가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판도가 양강 체제로 개편되는 모양새다.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시리즈 시작 전까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고전했지만 이번엔 해냈다”며 “승차는 의미가 없다.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와 4경기가 남아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커쇼의 역투에 동료도 상대편 선수들도 극찬을 보냈다. 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는 “경기 막판이 돼도 커쇼의 패스트볼은 90마일 중반대를 유지했고 브레이킹볼은 날카로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강정호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더피는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이 정말 좋더라. 과거보다 더 세게 던진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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