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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한의 9회' 이영하 미국전 블론,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5연승 뒤 첫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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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한의 9회' 이영하 미국전 블론,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5연승 뒤 첫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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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박세진 호투 물거품, 4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2차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통한의 9회였다.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3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미국에 4-7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쿠바, 캐나다, 대만,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완파했던 한국은 이로써 대회 첫 패를 당했다.

경북고 동기인 최충연과 박세진이 각각 3⅔이닝 1실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8회까지 4-2로 리드한 한국은 마지막 이닝을 넘지 못했다. 두산 1차지명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9회초 러더포드 블레이크에서 역전 3점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등판한 NC 1차지명 박준영(경기고)도 2피안타 2실점했다.

타선에서는 SK의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안상현(마산 용마고)은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타자 3루수 임석진(서울고)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회말 안상현의 볼넷과 임석진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동점을 내줬지만 4회말 미국의 폭투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안상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차로 달아났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들었다.

정오에 시작한 이날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4시간 만에 재개됐고 오후 6시 30분이 넘어서야 종료됐다. 7시간에 달하는 혈전을 치른 끝에 쓴맛을 본 한국은 4일 오후 6시 숙적 일본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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