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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4타점' 정훈, 롯데 5강 희망 불씨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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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4타점' 정훈, 롯데 5강 희망 불씨 살리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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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이성민-정대현 2⅓이닝 무실점···롯데 3연승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이 그동안 아쉬웠던 타점을 중요한 순간에 기록하며 팀에 가을야구 희망을 안겼다.

정훈은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4안타에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정훈은 롯데의 7-5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5위 한화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훈은 올 시즌 롯데의 테이블세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6월 한 달간 타율 0.174에 머무르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면서 정훈도 덩달아 살아났다.

정훈은 전날까지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8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이어갔다.

1회초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선 정훈은 유격수 땅볼을 때려 선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 3회 1사 1, 3루에선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쳐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6회에도 정훈의 방망이는 춤을 췄다. 상대 선발 조시 스틴슨과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때린 것. 팀이 6-5로 추격당한 9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7번째 홈런을 가동,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정훈 외에도 손아섭이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문규현도 멀티 히트를 때려내 전날에 이어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타선은 11안타, 4볼넷 얻어내 7점을 쓸어 담았다.

마운드에서는 배장호가 4⅔이닝 3실점, 김승회가 2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이성민과 정대현이 도합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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