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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도 관심갖는 김현수, 맞춤 성장으로 매력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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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도 관심갖는 김현수, 맞춤 성장으로 매력 발산한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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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간결해진 스윙-줄어든 레그킥, MLB 적응에 도움될 것"

[창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최근 KBO리그 구장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박병호(29·넥센)를 향한 시선이 많지만 최근에는 김현수(27·두산)에 관심을 갖는 스카우트들도 늘었다.

김현수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1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NC 투수들이 김현수를 상대로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하며 철저하게 정면 대결을 피한 탓에 MLB 스카우트들도 김현수의 제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러나 여전히 MLB 스카우트들은 마산구장에 남아 4일 경기 시작 전에도 김현수의 훈련 과정까지 지켜보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김경문 NC 감독이 4일 "스윙 할 때 엉덩이가 돌아가는 동작이 간결해졌다. 레그킥도 이제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김경문 NC 감독 역시 애제자 김현수의 MLB 맞춤 성장에 감탄했다. 김경문 감독은 4일 마산구장에서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수는 선구안도 좋고 공을 끝까지 보는 유형"이라며 "예전과 달리 스윙 할 때 엉덩이가 돌아가는 동작이 간결해졌다"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에는 타격 시에 레그킥 동작도 거의 하지 않는다"며 "이런 부분은 MLB 투수들의 싱커와 같은 변화구를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의 꾸준함 역시 빼놓지 않았다. 8월 타율 0.291을 제외하면 올 시즌 월간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통산 타율 역시 0.318을 기록하고 있다. KBO를 대표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현수는 누구보다도 성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수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MLB에 적합한 선수로 변화하고 있다. 올 시즌 뒤 김현수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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