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우승을 목표로 최선 다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8·삼일공고)이 챌린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6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아미르 웨인트라웁(이스라엘)을 2-0(7-5 7-5)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의 생애 첫 챌린저 대회 4강 진출이자 국내 선수 중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챌린저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이다. 정현은 그 동안 한 단계 낮은 대회인 퓨처스 대회에서는 세 번의 단식 우승과 한 번의 복식 우승을 기록했다.
정현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1세트 게임스코어 5-5 상황에서 4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도 5-5 동점에서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상대를 제압했다.
경기 후 그는 “첫 4강 진출이라 기쁘다. 상대가 백핸드를 잘 쳐서 어려웠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겼다”며 “우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현이 4강에서 만날 상대는 2007년 부산오픈 우승자이자 지난해 윔블던 2회전에 올랐던 지미 왕(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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