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설경구 유오성 이영애 장동건 이정재 등의 연기 스승인 최형인의 연극 '백세개의 모노로그'가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최형인이 엮은 책 '백세개의 모노로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저서는 1595년 세익스피어 작 '한 여름밤의 꿈', 1978년 '가을 소나타' 등을 비롯해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103개의 독백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공연은 그 중 27가지 독백을 추렸다.
최형인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이며 동양인 최초로 연기 석사학위(뉴욕대 연기학 MFA)를 받은 연기 전문가다.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배우 설경구, 유오성, 안내상, 이문식, 이영애, 장동건, 이정재, 정일우, 김효진 등을 가르친 최고의 ‘연기 선생님’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1992년 극단 한양레퍼토리를 창단해 번역극 '트루웨스트' '심바새메' '러브레터' '뷰티풀 선데이' '여름과 연기' 등 수작들을 잇따라 무대에 올려온 그가 직접 펴낸 책에서 고른 독백들인 만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양레퍼토리가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백세개의 모노로그'는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내용과 더불어 최형인과 오랜 기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함으로써 고품격 모노로그 연극을 관객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배우 임유영, 문경태, 김영환, 김세환, 이소연, 원서우가 출연하며 9월3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4-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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