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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든데이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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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든데이를 주목하라!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07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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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빙속 이승훈 첫 스타트, 김연아의 대관식은 21일

[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역대로 최대 규모의 한국선수단이 나선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비롯해 낭보를 전해줄 '한국의 골든 데이'와 승부 포인트를 미리 가늠해본다.

◆8일- '소치의 첫 메달은 내가'

가장 먼저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2010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6·대한항공)이다.

▲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은 한국 선수단에게 첫 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신화/뉴시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자 5000m에 출격해 대한민국의 첫 메달 사냥을 노린다. 밴쿠버올림픽 5000m에서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강훈련을 통해 크라머와의 격차를 많이 좁혔다.

이승훈이 좋은 성적으로 순조로운 시작을 보여 준다면 뒤에 이어 나오는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의 소치올림픽은 지금부터’

10일에는 밴쿠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오후 10시 남자 500m에 출격한다. 4년 전 밴쿠버대회에서 깜짝 금메달로 스타덤에 올랐던 모태범은 이번 대회 역시 금메달 후보로 평가된다.

▲ 모태범(오른쪽)은 지난 밴쿠버 대회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뉴시스]

‘한국 빙속의 살아 있는 전설’ 이규혁(36·서울시청)도 같은 종목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규혁은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대회 등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림픽에만 출전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오후 6시45분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된다. 박세영(21·단국대)과 신다운(21·서울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뛰어든다.

◆11일- ‘빙속 여제가 나가신다’

11일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이상화는 오후 11시 45분 소치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벌어지는 여자 500m에 김현영, 박승주, 이보라와 함께 출전한다. 밴쿠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빙속계에 신데렐라로 등장했던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 전까지 세계기록을 연거푸 4차례나 경신하며 최강자의 아성을 굳혔다. 소치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확실한 골드 히로인이다.

▲ '빙속 여제' 이상화는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은 물론 다시 한번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사진=AP/뉴시스]

이밖에 11일에는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여자 컬링팀이 오후 2시 여자 로빈에서 일본전을 시작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2012년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올림픽 첫 도전에서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모태범 또 질주

모태범이 12일 오후 11시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한다. 만약 10일 500m를 석권한다면 그 기세를 이어 대회 2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레이스이다. 4년 전 이 종목 최강자 샤니 데이비스(32·미국)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모태범은 설욕 의지가 강하다.

13일 오후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이상화 역시 두번째 레이스에 나선다. 주종목인 500m에 비해 다소 성적이 낮지만 그동안 1000m 레이스를 지속하면서 500m 종목에 대비해왔기에 눈여겨 볼만하다.

◆ 13일- 이번에는 금메달 아니면 ‘앙대요~!’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밴쿠버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금의환향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 4년 전 '노 골드'의 수모를 설욕하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감내해 온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왼쪽부터 김아랑, 심석희, 박승희. [사진=AP/뉴시스]

13일 오후 7시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 제일고) 이나란히 출전해 질주를 시작한다. 특히 에이스 심석희는 500m가 주종목은 아니지만 이 종목 최강자인 왕멍(29·중국)이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한번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

15일 쇼트트랙에서는 메달이 예상된다. 여자 1500m와 남자 1000m다. 심석희는 1500m를 주종목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1위 후보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다운과 이한빈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1000m에서 역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 18일- ‘실력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18일 또 하나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지난 밴쿠버올림픽에서 세계 랭킹 1위 스벤 크라머를 제치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이 오후 10시부터 같은 종목에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지난 올림픽에서 크라머가 인·아웃라인을 착각해 실격 처리되면서 다소 운이 따른 우승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18일 쇼트트랙 태극낭자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여자 3000m 계주에 나선다.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국민들에게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금메달을 선물했던 종목이다.

◆ 21일- ‘여왕의 대관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치에서 두 번째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국민들이 애타게 기다렸을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김연아는 이날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러스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서 그간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메달 색깔은 21일 0시부터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가려진다. 프리스케이팅 음악인 ‘아디오스 노니노’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마지막 혼신의 연기를 다한다면 김연아는 충분히 금메달을 획득해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 22일- '빅토르 안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대회 폐막 이틀을 남겨 둔 22일에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총출동한다. 오전 1시30분에는 쇼트트랙 남자 500m 경기가 열린다. 신다운과 이한빈이 출전하는 이 종목에서는 금메달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바로 빅토르 안(안현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로 귀화한 후 안현수는 주종목을 500m로 변경해 유럽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며 이 종목에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 나선다. 이 종목 역시 안현수가 포함된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경쟁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랜 시간 맞춰 온 끈끈한 팀워크로 작전만 잘 세워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남자 쇼트트랙의 금메달 전통을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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