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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킬러' 강정호 우완 상대 선발 제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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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킬러' 강정호 우완 상대 선발 제외, 이유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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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강정호 '2경기 선발-1경기 벤치대기' 흐름으로 기용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상대가 우완 투수임에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왜일까.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왔기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이번 조치에 의문부호가 붙는 게 사실이다. 강정호는 6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지만 5일에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이날 강정호는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임에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강정호의 올 시즌 우완 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0.299에 10홈런 41타점. 출루율과 장타율도 좌완 투수에 비해 월등히 높다.

강정호에 대한 이번 조치는 그동안 그가 기용됐던 패턴과 연관 지을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 콜로라도와 3연전부터 2경기 선발 출전, 1경기 휴식(혹은 교체 출전)의 리듬을 이어가고 있다.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 등 내야 경쟁자들이 복귀해서이기도 하지만 강정호의 리듬을 유지하고자 허들 감독이 내리는 조치일 수 있다. 8월부터 성적이 7월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지만 허들 감독은 여전히 강정호를 신뢰하고 있다. 이는 보다 결정적일 때 강정호 카드를 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피츠버그는 3루수에 아라미스 라미레즈, 유격수에 조디 머서로 왼쪽 내야진을 꾸렸다. 2루수는 닐 워커, 1루수는 페드로 알바레즈가 맡는다.

피츠버그의 타순은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앤드류 맥커친(중견수)-라미레즈(3루수)-워커(2루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알바레즈(1루수)-머서(유격수)-게릿 콜(투수)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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