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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 MC몽, 방송 컴백 쉽지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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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 MC몽, 방송 컴백 쉽지않은 이유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5.1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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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멀쩡한 치아를 뽑았다는 소문, 허위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가수 MC몽(35. 본명 신동현)이 4년여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이를 놓고 팬들과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리며 찬반양론의 팽팽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MC몽이 저지른 병역기피 의혹 사안이 매우 민감하고 제대로 풀리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MC몽의 복귀를 지원하고 있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전 스포츠Q와의 통화에서 "MC몽의 컴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직 MC몽을 만나지도 못해 컴백시기, 활동 내용 등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지만, 그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질 않았고 앨범 발표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MC몽은 방송 복귀 쪽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가닥을 잡고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MC몽의 컴백을 두고 팬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특히 이들 사이에서는 MC몽이 방송 퇴출 이전 보여준 병역기피 의혹과 이후 법정 공방을 벌인 후 무죄를 받은 부분이 충돌하고 있다.

앞서 MC몽은 지난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고의 발치 등의 병역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로 MC몽은 병역 기피 행위자라는 법적인 오명은 벗을 수 있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생각하는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은 쉽게 씻겨내려가지 않았다. 이는 신기하게도 시기가 일치했던 발치(생 이빨을 뽑는 시술) 시술 의혹과, 네이버 지식인에 발치 시술을 물어봤던 사실, 허위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의혹이 명확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워낙 팬들의 시선이 따갑다 보니 이런 이유로 MC몽은 자숙의 의미로 방송 활동을 중단해왔다.

그러나 MC몽은 '복귀'라는 칼을 빼 들었다. MC몽 입장에서는 더는 시간을 끌기 힘들었던 상황이다. 나이와 길어지는 공백으로 인한 팬들의 무관심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MC몽의 가수 복귀에 대한 주변의 여러 제안들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 MC몽 [사진=MC몽 트위터]

앞으로 MC몽의 복귀는 준비 과정부터 끝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에 대한 무죄 판결을 근거로 복귀 절대 지지하는 팬들보다. 여전히 MC몽이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여러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하거나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런 시선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MC몽 스스로 상세한 의혹 해명을 하고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 하지만 MC몽이 자신 스스로 법적으로 받은 무죄판결에 흠집을 낼 수 있는 행동을 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MC몽의 복귀는 엇갈리는 팬들의 시선 속에서 성공여부를 장담하기 힘든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가요소속사 한 관계자는 "MC몽의 컴백이 순탄하게 이뤄지긴 힘들 것 같다"며 "이는 팬들의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것으로 너무 민감한 (병역) 문제라 수습도 쉽지 않아 보인다. MC몽의 자세와 선택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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