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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선방' 이창우 웰컴론, 두산 꺾고 챔프전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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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선방' 이창우 웰컴론, 두산 꺾고 챔프전 대반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1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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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챔프전 마지막 3차전으로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대로 질 수 없다는 정규리그 1위팀의 자존심이 빛났다. 웰컴론이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웰컴론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창우의 신들린 선방을 비롯한 강력한 디펜스로 두산을 24-21로 완파하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웰컴론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벼랑 끝에 몰린 웰컴론은 강력한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중규와 정진호가 중심을 잡고 두산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골키퍼 이창우는 전반에만 46.2%의 방어율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두산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뒷문이 든든하자 웰컴론 득점원들이 힘을 냈다. 김장문이 3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편규, 이현식, 정수영 등이 나란히 2골씩을 보탰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전반전을 11-8로 마쳤다.

두산은 정규리그 득점 1위 윤시열과 도움 1위 이재우가 완벽히 봉쇄당했다. 웰컴론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 1골씩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포가 막히자 송인준과 임덕준이 2골씩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웰컴론은 더욱 신바람을 냈다. 추격을 허용하기는커녕 최고 6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반 침묵했던 윤시열과 강전구가 다소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경기 후 장인익 웰컴론 감독은 "두산은 나이 든 선수들이 많아 체력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선수가 많아 바꿔가며 투입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3차전 승리를 조심스레 전망했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웰컴론이 17일 두산을 꺾고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을 3차전으로 몰고 갔다. 장인익 웰컴론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갈 때까지 갔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미 두산의 통합우승 6연패를 저지한 웰컴론은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4년 연속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 및 6년 연속 남자 핸드볼 정상의 금자탑을 쌓으려 한다.

마지막 승부는 18일 오후 3시30분 역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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