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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로저스 12일만에 복귀전, 호투를 예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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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로저스 12일만에 복귀전, 호투를 예상하는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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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휴식' 팀 홈런 꼴찌 LG 상대, 설레는 잠실 데뷔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저스’ 에스밀 로저스(30·한화 이글스)가 복귀전을 치른다.

로저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달 27일 마산 NC전 이후 12일 만의 등판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호투를 예상할 수 있다. 상대가 LG다. LG의 팀 타율은 0.263. KIA(0.252)와 꼴찌를 다툰다. 장타력은 최악이다. 팀 홈런은 꼴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98개)에 도달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2승 7패 1무로 분위기도 좋지 않다.

▲ 로저스가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팀 홈런 10위 LG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LG를 완벽하게 제압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달 6일 대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로저스는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데뷔전 완투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로저스 센세이션의 시발이었다.

‘야구 메카’ 잠실 첫 등판이다. 1군 5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적이 없는 로저스가 좌우중간이 광활한 잠실서 대포를 허용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쇼맨십이 크고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로저스는 2만 명 이상의 관중에서 던지는 것을 더욱 즐길 가능성이 크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어깨가 싱싱한 점도 긍정적. 로저스는 다섯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116개, 108개, 123개, 123개, 129개의 공을 던졌다. 한화 입단 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계투로 활약했던 그로서는 부담을 느낄 개수였는데 푹 쉬고 왔다.

▲ 전직 메이저리거간의 맞대결이다. 로저스의 상대는 2006년부터 3년간 빅리그에서 활약한 류제국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상대는 3승 8패, 평균자책점 4.62의 류제국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잠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2승 5패, 평균자책점 3.66. 빅리그 경력이 있다. 류제국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MLB에서 39⅔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전직 메이저리그간의 맞대결, 화요일임에도 잠실벌은 야구팬들로 가득찰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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