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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접어든 '사랑이 아빠' 추성훈, UFC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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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접어든 '사랑이 아빠' 추성훈, UFC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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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행운 따르는 한국에서 3연승 도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타이틀 도전 기회가 온다면야 당연히 하겠지만 이젠 욕심은 없어요.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사랑이 아빠'로 유명한 추성훈이 다시 격투기 선수로 무대에 섰다. 미국과 일본에서 격투기 선수로 활동했던 추성훈은 한국에서만큼은 '딸바보'인 사랑이 아빠로 더 친숙하다. 그러나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원래 자리인 격투기 선수로 돌아왔다.

추성훈은 8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선수 생활의 끝은 알 수 없다. 은퇴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격투기는 결국 나 자신과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싸움에서 지는 순간이 은퇴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추성훈이 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대회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같은 유도를 기본 기술로 하는 알베르토 미나와 UFC에서 격돌하는 추성훈은 이번이 한국에서 펼치는 세 번째 격투기 경기다. 지난 2005년 11월 5일 열렸던 히어로즈 대회에서 오쿠다 마사카쓰를 상대로 KO로 이겼던 추성훈은 2007년 10월 데니스 강을 상대로 KO승을 거둬 한국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추성훈은 UFC 진출로 단 한 차례도 한국에서 경기를 갖지 못했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면 운이 따르는 것 같다. 한국 팬들이 늘 사랑해주고 응원을 보내주니 자존심도 살아나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한국에서 열렸던 두 경기를 모두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승리하고 싶다. 한국만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으로 이사했다는 추성훈은 "아내(야노 시호)와 아이도 모두 한국 생활을 만족해한다. 최근에 사랑이가 잠시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가기 싫다고 울었을 정도"라며 "나 역시 한국에서 계속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어느덧 관심은 적지 않은 나이에 모아졌다. 1975년생으로 벌써 만 40세가 됐다. 격투기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추성훈(오른쪽)이 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대회 기자간담회에 입장하면서 김동현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에 대해 추성훈은 "종목마다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격투기 선수 중에는 50세까지 현역으로 뛴 경우도 있다. 몸 관리만 잘한다면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UFC에서 뛰는 것 하나만으로도 만족하고 특히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 추성훈은 "그동안 내가 졌던 선수들을 상대로 설욕전을 해보고 싶다. 나이는 들었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해졌으니 자신있다"며 "격투기에 입문했을 때는 유도의 티를 벗지 못했지만 이제는 타격으로도 경기를 풀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제 제대로 된 종합격투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나이가 드니 헝그리 정신이 사라지는 것 같다. 타이틀에 대한 도전 의지도 예전보다 확실하게 떨어졌다"며 "타이틀 도전보다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침침해지고 힘이 떨어지고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됐을 때 은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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