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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같은 재일교포 안창림에 보내는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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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같은 재일교포 안창림에 보내는 응원 메시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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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달고 지키기 위해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하는데 기특…만나서 격려해주고 싶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그런 후배가 있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만나보고 싶네요."

유도 선수에서 어느덧 격투기 선수로 10년째를 보내고 있는 추성훈이 재일교포 출신 대표팀 유도 선수 안창림(21·용인대)에 대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추성훈은 8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안창림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박수를 보내며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안창림은 일본 귀화도 뿌리치고 한국으로 건너와 유도 대표팀 태극마크까지 단 선수. 추성훈과 안창림 모두 재일교포라는 공통점이 있다. 추성훈은 재일교포 4세, 안창림은 3세대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추성훈이 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창림은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금메달을 따낸 뒤 지난달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벌어졌던 세계유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창림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들은 추성훈은 "나도 그랬지만 재일교포 3세 선수로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며 "재일교포가 일본에서 경기하거나 선수로 뛰는 것도 쉽지 않고 한국에 건너와서도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두 배, 이를 지켜내는데 세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후배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쁘다"고 말했다.

또 추성훈은 "기특한 후배가 있다고 하니 더욱 힘이 나고 UFC에서 싸울 용기가 생긴다. 연락해서 꼭 한 번 만나서 격려도 해주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조언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대회에서 같은 유도를 기본기로 하는 알베르토 미나와 격돌한다. 추성훈은 히어로즈 대회에서 두 차례 출전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대회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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